경기도 화재 9799건 발생 … 절반은 ‘부주의’ 때문
경기도 화재 9799건 발생 … 절반은 ‘부주의’ 때문
  • 평화저널
  • 승인 2018.01.11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명피해 651명, 재산피해 2406억원 … 안전한 작업환경과 작업의식 절대 필요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의 절반(48.1%)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화재 7건 가운데 2건이 용접·용단 작업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발표한 ‘2017년 경기도 화재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총 9799건의 화재가 발생해 651명(사망 78명, 부상 573명)의 인명피해와 약 240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발생건수는 2016년도 1만147건에 비해 348건(3.4%)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8명(11.4%), 부상자는 63명(12.4%), 재산피해는 520억원(27.6%)이 증가했다. 하루 26.8건의 화재로 1.8명의 인명피해와 6억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9799건의 화재진압 활동을 통해 468명을 구조하고 1만2800명을 대피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장소별로는 교육, 업무, 의료복지, 산업, 문화재 등의 건축물이나 시설물을 뜻하는 비주거가 3887건(39.7%)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 2291건(23.4%), 차량 1168건(11.9%)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 화재의 경우 지난해 2077건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비주거와 차량 화재가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발화 요인별로는 부주의 4713건(48.1%), 전기적요인 2358건(24.1%), 기계적요인 1366건(13.9%)이 많았다. 특히 화성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 등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7건의 대형화재 중 2건이 용접·용단 작업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돼 작업자의 안전의식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소방관서별로는 화성소방서가 629건, 남양주소방서 454건, 파주소방서 449건, 안산소방서 446건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