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삼성 평택캠퍼스…文대통령, 네 번째 삼성 방문
'세계 최대' 삼성 평택캠퍼스…文대통령, 네 번째 삼성 방문
  • 왕연상 기자
  • 승인 2021.05.13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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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2020.8.30/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삼성전자가 13일 시스템반도체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한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지난 2015년 '미래를 심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첫 삽을 떴다. 당시 평택캠퍼스 착공은 경기도 기흥(시스템반도체)-화성(D램)-평택(낸드플래시)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3각 클러스터'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평택 반도체 라인은 단일 반도체 생산 라인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총 부지 면적만 289만㎡로, 축구장 약 400개와 맞먹는 수준이다.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91만평)과 비슷한 규모다.

2017년 6월부터 11만9000㎡ 규모의 1라인(P1)이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곳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제품이 출하되고 있다.

삼성은 곧바로 2018년 1월부터 2라인(P2) 착공에 들어갔다. 투자금액은 총 30조원 이상으로, 1라인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8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평택 2라인에서는 업계 최초로 EUV(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D램을 양산하고 있다.

EUV는 빛의 파장이 13.5㎚로 기존 불화아르곤 방식(193㎚)보다 작아 더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만들 수 있다. EUV 전용 노광장비 1대당 가격만 2000억원을 웃돌 만큼 막대한 투자가 수반되는 기술이다.

2라인 규모는 12만8900㎡로 단순 환산할 경우 축구장 16개 크기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낸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의 생산라인도 가동된다.

삼성전자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곧바로 3라인(P3) 구축에 착수했다. 연면적만 축구장 25개 크기에 달하며,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을 한 곳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당시 이곳에서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평택 3라인을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결합한 최첨단 팹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UV 공정 기술을 적용한 14나노 최신 D램을 비롯해 5나노 파운드리 로직 제품을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홍남기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총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한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한다는 이른바 '반도체 비전 2030'에 더해 38조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평택캠퍼스 방문은 임기 중 네 번째로 삼성 사업장을 찾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7월 인도를 국빈방문하면서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임기 첫 삼성 사업장 방문이었다.

이후 2019년 4월에는 화성사업장에서 개최된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며 국내 사업장을 첫 방문했다. 삼성이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통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충남 아산의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았다. 삼성은 이 자리에서 2025년까지 차세대 QD(퀀텀닷) 디스플레이 분야에 총 1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네 번째 삼성 사업장을 찾은 이날 보고대회에서 "불확실성에 맞서 더욱 적극적으로 선도적인 투자에 나서주시는 기업들의 도전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정부도 반도체 강국을 위해 기업과 일심동체가 되겠다. 기업의 노력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경기 화성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성윤모 전 산업부 장관과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웨이퍼 칩 공개를 위해 버튼을 누르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4.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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