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인 우정읍·장안면·팔탄면 전‧현직 협의회장단이 자당 후보를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최청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협의회장단은 지난 8일 화성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의 후보 선정이 부당하다”며 “무소속 후보인 최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최청환 후보는 최근 복당을 시도했으나 복당이 허용되지 않아 무소속 출마를 굳히고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협의회장들의 무소속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대선 패배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지역위원장인 송옥주 국회의원의 리더십이 상처를 받는 것은 물론 지역정가에서 입지가 난처해질 전망이다. 

협의회장단은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패배로 가라앉은 당내 분위기를 수습하고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진정성 있는 공천만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총선·대선 등 화성(갑) 지역위원회에 대한 기여도를 반영하지 않은 후보 선정으로 인해 지역 당원들의 불만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탈당 우려까지 감지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이 협의회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다. 지역 당원과 주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소통하는 모습 없이 후보가 선정되는 것은, 지역위원회의 논란을 일으키는 것이다“며 ”이는 곧 지방선거의 패배로 이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선거가 코앞이다. 연이은 선거로 인해 지역 당원과 주민들의 정치의식이 높은 상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성갑 지역이 불합리한 공천을 강행하는 것은 지역 당원과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행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직 화성시 나 선거구(우정읍·장안면·팔탄면) 최청환 의원은 그 누구보다 오랫동안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 온 사람이다. 그 열정을 지역 당원과 주민에게 인정받아 더불어민주당 험지로 불리던 조암지역에서 2018 지방선거에 당선돼 화성시의회에 입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희 "최청환 의원은 지역의 숙원사업·민원해결, 행정사무감사 등 지역과 주민을 위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그 공로를 인정받아 많은 표창과 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장단은 "최청환 의원은 아쉽게도 더불어민주당의 부름을 받진 못했지만 지난 4년 동안 지역과 주민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면서 "최 의원은 지역 토박이로 우정읍·장안면·팔탄면에 대한 남다른 애향심을 가지고 오로지 주민만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묵묵히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정한 일꾼으로 지역정서와 주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 낮은 자세로 헌신해 왔다"며 "지난 2020년 4·15 국회의원 선거와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한 무소속의 최청환 후보를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후보가 출마해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며 "우정읍·장안면·팔탄면 주민은 진정으로 내 고향, 내가 사는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옥석을 가리겠다. 전‧현직 우정읍·장안면·팔탄면 협의회장 일동은 최청환 무소속 시의원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이날 최청환 무소속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협의회장은 다음과 같다.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장안면 협의회장 이 두 영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팔탄면 협의회장 남 택 인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우정읍 협의회장 주 정 일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양감면 협의회장 김 일 경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정남면 협의회장 신 동 성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전)우정읍 협의회장 최 희 연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전)장안면 협의회장 김 영 업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전)팔탄면 협의회장 안 희 만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 김 홍 주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부위원장 김 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