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미니스톱·세븐일레븐·이마트24에 이어 CU도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 발주를 제한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날 오전부터 점포당 Δ참이슬(병) Δ참이슬오리지널(병) Δ진로이즈백(병) Δ참이슬(640㎖, 페트) Δ진로이즈백(640㎖, 페트) 제품의 발주를 각 1박스로 제한했다.
국내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연대 파업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을 빚자, 주요 편의점들도 소주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미니스톱은 4일부터 진로, 참이슬, 참이슬오리지널 360㎖ 병 상품은 하루 1박스씩, 640㎖ 페트 상품은 하루 10개까지 발주 수량을 제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일부터 해당 제품 발주 수량을 1박스로 제한했다. 이마트24도 같은날 진로이즈백, 참이슬후레시, 참이슬오리지널 360㎖ 병 상품에 대해 발주 수량을 각각 3박스로 줄였다.
편의점 관계자는 "비축 물량이 많지 않아 발주를 제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파업이 장기화될 시 소주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소 주류업체도 비상이다. 대형 주류업체로부터 술을 받아 식당과 술집에 납품하는 중소 주류업체는 공급에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에 위치한 A주류업체는 비상이 걸렸다. 7일 기준 소주 재고량이 5파레트(180박스)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540박스를 동두천 내 식당과 술집에 납품하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추가 공급을 받지 못하면 당장 공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일부 중소 주류업체는 주류공장에서 직접 받아가는 사태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