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민 화성시의원 법인카드로 휴일에 치킨 시켜먹고 불법 건축물 사용”
"원유민 화성시의원 법인카드로 휴일에 치킨 시켜먹고 불법 건축물 사용”
  • 왕연상 기자
  • 승인 2018.12.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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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지킴이 우재혁 회장 “원유민 시의원 법인카드 개인카드처럼 사용했다” 폭로
화성지킴이 우재혁 회장이 W 시의원의 불법행위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화성지킴이 우재혁 회장이 W 시의원의 불법행위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화성시의회 7대 운영위원장과 8대 윤리위원장을 지냈던 W 시의원이 법인카드로 휴일에 치킨을 시켜먹는 등 개인카드처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W 시의원은 또 개인소유의 불법음식점 건물을 사용하는 등의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화성지킴이 우재혁 회장은 13일 오전 화성시청 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폭로했다. 우 회장은 “화성시의회와 화성시청의 행정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면서 W 시의원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을 공개했다.

우재혁 회장은 “W 의원은 화성시 향남읍 발안리 122-3번지 개인소유의 음식점 건물에 대해 각종 불법건축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 건축물에 대해서는 불법건축, 식품위생법위반 등으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W 의원은 화성시 축구연합회장 재임기간에도 사회단체 보조금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201년부터 2013년까지 2년 동안) 집중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도 밝혀졌다.

이에 대해 W 의원은 "불법건물에 대해서서는 행정절차에 따라 원상복구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재혁 회장은 화성시의원이 화성시청 간부 무릎 꿇리고 폭언을 한 사건과 2015년 화성시의회 예결위원들과 화성시청간부공무원들의 대낮 궁평리 횟집 술파티 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공휴일 등에 사용된 법인카드 사용내역
공휴일 등에 사용된 법인카드 사용내역

 

또 현재 화성 서부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화성시 체육회 상임이사가 후배가 운영하는 업체에 쪼개기 수의계약으로 지방계약법을 위반하면서 용품을 구입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화성시청 및 산하단체에서 나오는 홍보물이 특정인에게 수의계약으로 집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성지킴이 우재혁 회장은 “화성시의 법치질서 및  행정의 생명인 절차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우리들은 이 자리에 섰다”면서 “화성지킴이와 시민들은 시의회에서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