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근 경기도의원, 포승읍 지역성에 맞는 특성화고 주문
오명근 경기도의원, 포승읍 지역성에 맞는 특성화고 주문
  • 김윤숙 기자
  • 승인 2019.09.04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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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고등학교 설립 관련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명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4)은 지난 2일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교육청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평택 포승읍 고등학교(가칭)의 설립 및 기부채납 토지 반환 요구 등을 검토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평택 포승읍 주민들은 37년 전 포승읍 일대에 학교 용지를 확보하면 고등학교를 설립해 준다는 약속을 바탕으로, 쌀을 각출해 마련한 비용으로 포승중학교 부지 옆 토지를 매입 확보한 후 경기도교육청에 기부채납을 했지만, 현재까지 고등학교 설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오 의원은 “포승읍 지역에는 중학교 2개교에서 매년 25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으나, 관내 고등학교의 부재로 인해 수원, 평택, 안산 등 타 지역의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며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이 약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부의 중앙투자 심사 등 절차상의 어려움으로 고등학교 설립이 어려운 경우, 해당 부지를 공익사업에 편입시켜 학교설립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교 설립이 어려운 경우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기부채납 토지 반환요구를 이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관계부서와 협의하여 대안을 모색한 후, 추후 간담회를 통해 재논의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현재 포승읍 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곽영목 추진위원장 등)는 포승읍민의 뜻을 모은 탄원서(2663명)를 경기도의회와 평택시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또 고등학교 설립이 불가한 경우 학교용지를 즉시 반환하여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