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 … 뮤지컬 ‘귀환’ 10월 22일 개막
‘6.25 전사자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 … 뮤지컬 ‘귀환’ 10월 22일 개막
  • 김승희 기자
  • 승인 2019.09.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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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지켜야 할 ‘그날의 약속’, 육군 창작 뮤지컬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주제로 한 2019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부제: 날의 약속)이 10월 22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한다.

민족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픈 6.25전쟁이 남긴 미 수습 전사자의 유해는 13만 3000여 위에 달한다.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1만여 위의 유해를 발굴했으나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12만 3000여 위의 호국 영웅들이 산야에 묻혀있다.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육군에서 시작된 유해발굴사업은 2007년 유해발굴 감식단이 창설되며 국가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유해발굴 사업의 소명은 이제 뮤지컬 무대로 옮겨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육군본부 관계자 “6.25전쟁 전투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우리가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그 분들의 유해발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 한다”며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뮤지컬 ‘귀환’은 이희준 작가와 박정아 작곡가에 의해 1년여의 창작 작업을 가쳐 탄생했다. 여기에, 김동연 연출과 신선호 안무감독, 채한울 음악감독이 합류, 최고의 호흡으로 완벽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귀환’은 6.25전쟁 참전용사 승호가 전사한 전우들의 유해를 찾아 산을 헤매는 것으로 시작된다. 다시 찾으러 오마 다짐했던 그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평생을 바친 승호의 현재 그리고 6.25전쟁의 한가운데 소용돌이쳤던 과거가 교차되며 이야기는 시시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된다.

 

과거 전쟁의 한 가운데서 끊임없이 고뇌하던 청년 승호역에 이진기(샤이니 온유), 시우민(엑소)이, 친구들의 경외 대상이었던 해일 역에 이재균, 엔(빅스)이, 현재 승호역에 이정열, 김순택이 캐스팅 됐다. 승호의 손자 현민역에 조권, 고은성이 유해발굴단으로 현민을 이끄는 우주역에 김성규(인피니트), 윤지성(워너원)이 캐스팅 됐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주연급 군 장병 이외에도 20여명의 군 장병들이 앙상블로 총 출동한다. 1차 티켓오픈 전석 매진으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육군 창작 뮤지컬의 시작을 알렸다.